이날 참배엔 유은학원총동문회 김영석 회장, 오경미 수석부회장, 박민규 특임부회장, 선남규 사무총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오찬교·최영태·마성우·박규환 전 회장, 최경환 전 재경동문회장, 이명자·박미숙·양하길·황정라·김은숙 전 광주여상총동문회장, 이지현 초대 5·18부상자동지회장, 정종문 전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사무국장 등 30여 명의 동문이 참석했다.
이들은 1묘역에 묻힌 이정연(광주상고 28회, 1980년 당시 전남대 2학년)·이성귀(광주상고 31회, 1980년 당시 상고 2학년)·문재학(광주상고 32회, 1980년 당시 상고 1학년)·안종필(광주상고 32회, 1980년 당시 상고 1학년) 등 광주상고(현 광주 동성고) 출신 오월 열사 4명의 묘소를 각각 참배하고 헌화했다.
박효선 작가의 연극 ‘금희의 오월’ 주인공인 이정연 열사는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진압 작전으로 숨졌다.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실제 주인공인 문재학 열사와 ‘16살 시민군’ 안종필 열사도 같은 날 전남도청에서 최후 항쟁을 하다 숨을 거뒀다.
이성귀 열사는 5월 21일 친구들과 학생회관 도서관으로 향하던 중 머리에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이어 유은학원 동문들은 2묘역에 안장된 정동년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 3묘역에 안장된 광주동성중 32회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잇따라 참배했다.
정동년 이사장은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다.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며 인권, 평화,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회운동에 참여해왔다.
영화 ‘1987’의 모티브가 된 이한열 열사는 1987년 6월 항쟁 당시 연세대 2학년으로서 학교 정문 앞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졌다.
김영석 회장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결사 항전했던 후배들의 용감한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광주동성고 재학생들이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삶을 통해 오월 정신에 공감했으면 한다"고 바랬다.
한편, 광주동성고는 목숨을 걸고 군부에 맞섰던 선배들을 위해 교정에 조성된 추모석과 기념비 앞에서 매년 자체적인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열고 있다.
오는 5월 18일에도 5·18 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전교생이 제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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