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삼학도 호텔 불가’ 재천명

“유달산 서면에 전국 공모 통해 관광지 개발” 시사

2024-04-29(월) 13:48
박홍룔 목포시장이 29일 삼학도 호텔 사업협약 해지 결정 기자회견에서 삼학도 호텔 불가 방침을 공식 천명했다. /고규석 기자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박홍률 목포시장이 ‘삼학도 호텔 불가’를 확고하게 밝혔다.
민선8기 출범이후 22개월 만이다.

박 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2년 1월 선정한 삼학도 호텔 건립 민간사업자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취소하고 사업협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 이유를 박 시장은 시와 협약에 따라 제시한 사업비 3500억원의 5%인 175억 원을 협약이행금으로 납부해야 하나 납부된 수익증권의 가치가 69억원에 불과해 보증금으로 부족했다.

또 민간 사업자가 변경을 요청한 평택의 L호텔 담보물 157개 중 154개가 2순위권 담보물로 우선 변제권 확보가 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이어 민간 사업자가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 확인을 위해 재무적 출자자의 금융약정서, 5성급 호텔 유치를 위한 참여 호텔측의 투자관련 결정서 등의 자료를 요청했으나 아직 까지 아무런 자료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학도 호텔 건립 사업협약 해지 결정 기자회견 모습. /고규석 기자

이와 같은 위반사항을 근거로 민간사업자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결정하고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취소 및 사업 협약 해지를 확정해 지난 4월 9일 사업협약 해지 처분을 최종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이날 유달산 서면(구 북항 유원지)에 전국 공모를 통해 리조트형 호텔 건립과 워터파크 등을 갖춘 관광지로 개발을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해수 온천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개인 사견을 전제로 삼학도에는 초고층 호텔보다는 테마형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민간사업자의 반발이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시장은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이에 박 시장은 법적 대응을 할 수는 있겠지만 앞서 밝혀 드린 대로 명백한 증거와 자료가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어 시의 결정이 확정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삼학도는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생태형 테마공원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 공익적 차원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미래 비전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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