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공원녹지행정 불신 예산심의 보이콧 “강력 경고”

행정사무감사 지적 불신 쌓여 先 의혹 해소

2023-12-04(월) 13:56
도시건설위원회 공원녹지과 예산 제안설명에서 열변을 토하고 있는 조성오 의원 /고규석 기자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다시 한 번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4일 속개된 도시건설위원회 내년도 예산 상임위 제안 설명 과정에서 조성오 의원이 “공원녹지행정에 신뢰가 안 간다”고 콕 짚어 지적하면서 관련 예산 심의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져서다.

이로 인해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이 내년도 공원녹지과 예산 심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고하도 목화정원 현장검증을 실시한 이후에도 명쾌한 해답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공원녹지과 예산 심의를 보이콧 하겠다는 이상기류까지 엿보인다.

이날 조성오 의원은 공원녹지과 예산 설명 과정에서 마지막에 발언권을 얻어 “신뢰가 안 간다”고 뼈아픈 일침을 가하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도건위가 박용식 위원장 중심으로 팀워크가 잘 이루지고 있다. 박유정 최환석 두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고하도 목화정원 수목이식 사업에 대한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에 자신도 현장에 가서 직관한 결과 해송이 보이지 않았다”며 “초선의원들의 남다른 자료준비와 열정을 높이 사서 격려차원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넘어갔다”고 포문을 열었다.
행감 지적사항 선 의혹 해소를 강조하는 조성오 의원 /고규석 기자

그러면서 조 의원은 “예산심의 회기 내에 일정한 시간을 내서 목화정원 현장을 가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다시 보고를 받아야겠다. 불신하기 때문에 질문을 안 했다. 그 이유는 해송이 25그루였는데 질타를 하니까 20그루로 변경됐다. 본인이 현장에서 직관한 결과, ‘보고 싶다 해송아’는 7그루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해송은 어디로 갔느냐. 그것이 궁금하다. 투입된 장비 부분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 부분이 정확하게 해명돼야 2024년도 공원녹지과 예산을 심의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의원은 “도건 위원장을 중심으로 팀워크가 잘돼서 목포발전을 위해서 적은 예산이지만 꼼꼼히 잘 심의해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 활동을 하는 것이 옳다”고 부연했다.

특히 조 의원은 “안전도시건설 국장도 이 자리에 참석하고 있기 때문에 국장과 함께 현장에 가서 이 문제를 정확하게 검토하고 이 부분 정확하게 짚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감사실까지 넘어간 걸로 알고 있지만 감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므로 그 이전에 명확하게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다시 한 번 현장중심 의장활동을 펼쳐야 한다”며 先 진상조사 後 예산심의를 정식으로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에 박용식 위원장은 “5일 오후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열변을 통하는 조성오 의원 /고규석 기자

이날 조성오 의원이 정곡을 찌르는 예리한 지적과 제안을 내놓자 중계방송을 지켜보면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공감 분위기가 흘러나왔다.

모처럼 의회 내 최 다선의원으로써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한 과장의 답변이 명쾌하지 못한 점도 짚었다. 이와 더불어 예산 증액 몽니로 잃어버린 신뢰를 상당부분 회복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편 이날 조성오 의원의 시민 감동을 얻어낸 일갈은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원녹지행정 불신을 초래해 그 불씨가 남아있는 상태에서는 관련 예산을 심의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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