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총선] 문용진 “‘청년+중장년+어르신=삼합(三合)’의 정치 펼치겠다”

2023-11-22(수) 21:32
문용진 부위원장이 22일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자신의 저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규석 기자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목포 총선정국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잇단 출마 기자회견에 이어 이번 주말부터 출판기념회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서다. 26일 문용진 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내달 2일에는 언론인 출신으로 KBS뉴욕특파원을 지낸 배종호 세한대 교수의 출판기념회가 예고됐다.

한마디로 목포 총선 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현직 김원이 의원을 비롯해 이윤석, 윤소하 두 전 의원 등 의원급만 3명이 포진한데다가 윤선웅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최국진 진보당 목포시 공동위원장 등 10여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이번 총선은 신진들이 보폭을 넓히면서 빠르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어 목포 총선의 또 다른 뇌관으로 등장했다. 무엇보다 현직 프리미엄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문용진의 이번 도전은 새바람을 일으켜 상당한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오는 26일 출판기념회를 갖는 문용진 부위원장을 인터뷰(서면)를 통해 그의 정치철학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문용진 부위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목포사람’을 전면에 내세웠다. 간략한 성장과정과 이력 설명을 부탁드린다.

▶제가 정치에 나서게 된 핵심을 짚은 예리한 질문이다. ‘목포사람’을 전면에 강조한 것은 목포에서 각자 살아가는 방식(직업)은 다르지만 목포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고 살아가는 ‘현재의 목포사람’이 ‘이제 목포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그동안 목포 발전을 이끌었던 분들은 고향에 뼈를 묻겠다고 했지만 실상은 너무 다르다. 목포가 침체된 요즘 특히 3,40대에서 50대의 ‘목포사람’이 느끼는 ‘지역 리더십에 대한 큰 불만요인’이다.

저는 목포에서 초중고를 나와 원광대 총학생회장과 이 대학 한의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13년부터 고향 목포에서 부부요양병원을 운영하는 40대 초반의 한의사다.

현재 더불어 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역에서는 목포시체육회 부회장과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목포지역부회장, 목포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운영이사, 목포해양경찰서 정책자문위원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Q. 정치권 입문 계기를 설명해 달라.

▶앞서 언급한 ‘목포사람 문용진’과 일맥상통한다. 일자리를 찾아 청년들은 수도권으로, 인접한 무안 남악과 오룡에 신도시까지 생기면서 목포는 속절없이 인구가 빠져나가며 쇠퇴하고 있다.

‘목포의 보통사람들’ 특히 도시 발전과 활력의 핵심인 청년과 중장년층이 ‘왜 목포 밖으로 빠져나갈까?’ 라는 질문에서 정치입문의 고민은 시작됐다.

지역을 바꾸는 혁신과 전략의 패러다임이 “먹고 사는 문제”로 바뀐 만큼 이제 목포도 정치의 주체가 바꿔져야 한다. “목포에 살면서 성과를 만들어본 현장의 목포사람들이 나서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물론 한편에서는 ‘40대 초반 어린 나이에 감히 국회의원을 넘봐!’ 라는 쓴 소리도 듣고 있다. 일부는 맞다. 그러나 감히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는 10년 전 목포의 조그만 한의원에서 시작해 어려움을 극복하며 나름 성과를 거두고 목포에서 살고 있는 현장의 ‘목포사람’이라는 사실이다. 시민들과 직접 피부로 느끼는 현장진단과 소통, 협력을 통해 목포를 바꿔보고 싶다는 계기에서 출발하게 됐다.

Q. ‘정치철학’이 있다면.

▶첫 번째는 ‘시민에 대한 보은’이다. 요양병원의 현재가 있기까지, 목포시민들의 신뢰와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제 제 개인적인 삶에서 사회적 약자와 함께 정직하게 살아온 시민들을 위한 삶으로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었다.

두 번째는 목포의 큰 어르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다. 김 대통령님은 정치입문에 앞서 목포에서 성공한 30대 청년사업가로서 저에게는 언제나 닮고 싶은 모델이었다.

10년 전 제가 첫 사업을 시작하면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게 되면 늘 떠올렸던 생각은 김대중 대통령의 ‘선비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 그리고 ‘행동하는 양심’이었다.
총선 출마 기자회견 모습. /고규석 기자

그때는 정치생각은 안했지만 병원경영을 하면서 ‘명분과 실리’라는 갈등사이에서 선택을 하며 그 말씀이 더욱 피부에 와 닿았다. 최근에 김 대통령께서도 정치 입문 전 ‘20대 때 목포일보 신문사사장, 30대 해운회사 사장’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그래서 ‘명분과 현장,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하셨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도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하게 된 배경이 됐다. 많이 부족하지만 목포를 살릴 기회가 주어진다면 김 대통령님의 ‘실사구시 정신과 행동’을 목포사람들과 함께 실천에 옮기겠다.

Q. 알다시피 부친은 시의회 의장이다. 그럼에도 국회의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 이유와 지역구 내 중요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아버지는 ‘정치가 어렵고 힘든 길인데 굳이 왜 가려고 하느냐’며 처음에는 출마를 말렸다. 그러나 저의 의지와 각오를 들으시고 ‘목포에서 부끄러운 문용진이 되지 말고,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갚아라’라는 말씀으로 흔쾌히 허락하셨다.

요양병원을 경영하면서 다양한 직업을 거치신 어르신들의 실패, 성공의 살아있는 현장 체험담을 들으며 목포발전의 지혜를 얻었다. 목포를 지켜 오신 ‘목포사람’들의 삶에 귀 기우리며 존중의 정신으로 목포를 발전시켜 나갈 각오다.

주요 현안은 전통시장, 골목상권, 일자리 창출 등 ‘먹고 사는 서민경제다’ 시급하고 필요한 사업부터 중점을 두겠다.
한방 의료봉사활동 모습.

목포의 중장기 비전으로 △무안반도 통합의 단계적 추진과 인구 50만의 광역도시 ‘동북아 중추도시’ △해양수산‧관광 융합도시 목포와 ‘청년에서 어르신까지 가정경제’ 구축. △신도시와 원도시의 특성과 균형을 살린 ‘살고 머물고 싶은 목포 건설’ △어르신, 청소년 복지와 건강증진 그리고 사회적 약자도 살맛나는 목포를 내세웠다.

Q. 내년 제 22대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비전은 무엇인지.

▶저는 한의원을 시작하며 원훈을 ‘사람 냄새 나는 한의원’으로, 부부요양병원을 개원할 때 핵심 가치는 ‘존중’으로 ‘환자에 대한 존중, 의료진에 대한 존중, 더 나아가 사람에 대한 존중’으로 정하고 실행하고 있다.

정치의 본질은 사람에 대한 존중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추구하는 정치도 ‘사람 냄새 나는 정치’를 하고 싶다. 젊음의 ‘강한 추진력’을 상징하는 ‘무쏘의 도전 정신’과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의 ‘균형감’으로 맛의 원조 목포삼합(三合)처럼 ‘청년과 중장년, 어르신’이 함께 힘을 모아 ‘보은과 섬김, 역동성’이 넘치는 ‘삼합(三合)의 정치’를 목포에서 꽃 피우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고 있다.

Q. 26일 출판기념회가 예고됐는데, ‘목포사람 문용진입니다’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저 문용진이 목포에서 태어나 자라고 10년전 목포에 돌아와 삶의 터전을 일군 과정과 정치 도전에 나선 경위 그리고 목포의 위기 원인과 희망의 비전, 전략을 어떻게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큰 목포 발전을 이뤄나갈 것인지 등에 대한 해법을 찾는 내용이 담겼다.
한때 ‘대한민국 3대항 6대 도시’로 주목받던 목포가 현재 인구 감소와 경기침체, 도시침체 그리고 자신감과 활력 부족 등 위기에 빠진 다각적인 원인을 진단하는 내용도 담겼다.

목포의 특성과 강점을 살리는 ‘목포사람’이 주체가 되는 혁신성장과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중산층이 함께 살맛을 느끼는 큰 목포를 복원시키는 전략과 과제를 추진하는 방법론 등을 제안했다.
민생 투어 모습.


Q. 지역민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목포에서 10년째 사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목포는 ‘우유부단, 우물쭈물 정치’에 갇혀 있다. 혁신을 찾아보기 힘들고 공천권을 무기로 ‘지방정치를 줄 세우는 구태정치’는 이어지고 있다. 마땅히 ‘부딪쳐야할 갈등은 피하고 성과 없이 말만 하는 정치’ 또한 여전하다.

저는 목포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고 성공을 만들어냈다. 국회에서 목포사람으로서 당당하게 일하겠다. ‘성과 중심, 능력 중심의 강단 있는 실용정치’를 펴겠다. ‘청년사업가 목포사람 문용진’이 살아온 삶을 믿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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