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생활밀착형 도시농업 확대 ‘소통 텃밭 치유 텃밭으로’

2023-04-20(목) 14:59
목포시가 도심 텃밭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 이유는 시민 누구나 채소 가꾸는 재미를 누리며 친환경 도시농업에 친숙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새로운 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어서다. 사진은 시가 지난해 조성한 하당청소년센터 옥상텃밭 /목포시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목포시가 ‘생활밀착형 도시농업 공간’ 늘리기에 심혈을 기우리고 있는 가운데, 옥상 텃밭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20일 목포시는 기후순화와 정서함양 등 도시농업 저변 확대를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새로운 농업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옥상텃밭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가 이처럼 도심 텃밭조성에 힘을 쏟는 이유는 시민 누구나 채소 가꾸는 재미를 누리며 친환경 도시농업에 친숙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새로운 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어서다.

‘도시농업’이 다소 생소하지만 도시농업은 농업이 갖는 생물다양성, 기후, 정서 등 다원적 가치를 도시에서 실현하는 농업활동을 총체적으로 일컫는다.

목포시는 지난해에 하당 청소년문화센터 옥상에 140㎡ 크기의 옥상텃밭을 조성해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농업정책과에 따르면 문화센터 내 방과 후 아카데미 중․고등학생들이 텃밭을 관리하고 딸기, 콩, 양파, 블루베리를 재배했다. 이달 들어서는 호박, 토마토, 가지, 고추 등을 심었다.

올해는 목포 이랜드 노인복지관 옥상(면적 124㎡)에 사업비 4960만원을 들여 텃밭조성에 나선다.

노인복지관 프로그램과 연계시켜 교육·복지용으로 조성하는 게 농업정책과의 목표다. 어르신들의 우울증 및 고독감을 해소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며 사회관계 향상도 함께 도모한다는 취지에서다.

시는 5월초까지 옥상 안전진단을 거쳐 빠르면 6월초부터 텃밭조성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황성용 목포시 농업정책과장은 “도시농업은 여러 면에서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흙을 만지고 작물을 키우면서 얻는 교육 효과가 크다. 숲에 비하면 탄소포집 효과는 적지만, 정서 안정이나 심리 치유 기능에 있다. 도시와 자연을 최대한 가깝게 어우러지도록 하는 등 장점이 많다”고 예찬론을 폈다.

그러면서 황 과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도시텃밭을 가꾸는 사례가 늘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면서 “먹는 즐거움만큼 작물을 직접 길러 수확하는 기쁨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생활밀착형 텃밭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목포시 농업지원센터의 노력도 눈물겹다. 서금란 팀장과 정희식 최호현 두 팀원들이 의기투합해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흘린 땀방울로 도시농업이 지역사회 깊이 뿌리내리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사회 나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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