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지적받은 사항이 올해 또 똑같은 내용으로 지적받는 이유가 뭐냐”는 게 질책 사유다.
목포시 감사실이 지난달 행정사무감사에서 똑같은 내용으로 지적을 받은 데 이어 내년도 예산안 제안 설명에서도 동일한 지적을 받으면서 감사의 효율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귀선 위원(부의장)은 1일 열린 감사실 소관 내년도 예산안 제안 설명에서 “앞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됐다시피 매년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것은 감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김귀선 위원 등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목포시 자체감사 대상인 행정복지센터, 사업소, 출연기관, 보조금 수령단체 등 61개부서는 동일 지적 사례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특히 동 행정복지센터는 매년 적발사례가 1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고 강력 질타했다.
그러면서 “목포시 자체 정기 감사에서 제외되는 본청 실, 과, 단에 대해서는 상급기관 및 타 지자체들의 행정사무감사 사례를 통해 지적사항을 사전에 줄일 수 있는 예방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기획복지위는 감사실에 대해 ‘목포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감사로 인한 지적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업무능력향상을 위해각 분야별 직무교육 및 직무연찬시스템을 통해 평상시업무능력을 배양하여 감사행정을 확립토록 하라’는 감사행정 개선 조치를 내렸다.
이날 김귀선 위원은 “시정이나 주의를 줌에도 불구하고 다음연도에 또 적발되고 그 다음해 또 적발되고 이것은 시정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거다. 페널티를 강하게 주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시정을 해야 한다”고 추궁했다.
이에 목포시 감사실장은 “동일 지적사항이 발생하게 되면 특별한 페널티는 없지만, 가중을 해서 신분상에 피해를 볼 수 있는 훈격을 상향조정 할 수 있다”면서 “사전 예방 차원에서 감사 나가니까 사전 대비를 잘해 주고, 이 전에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히 검토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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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창훈 위원도 감사의 투명성에 대해 강도 높게 질타했다.
유 위원은 “예산 심의를 위해 사전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자료제출이 부실했다. 몇 개가 빠져 있다”고 지적한 뒤 “저번에 실장님이 신문이나 언론보도에 노출된 부분은 특별감사를 진행한다고 발언했는데, 내부적으로 감사 진행이 안 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감사의 투명성을 꼬집었다.
이어 유 위원은 “시민감사관 제도 시행하는 데 예산도 편성돼 있다. 수당을 받아가면서 감사관이 제보를 하면 감사실이 충분히 역할을 해서 진행해줘야 한다. 감사를 진행해줘야 하는 데 친분이나 인간관계에 따라 감사를 진행 안하는 경우가 있다”며 “노출이 돼있는 것도 감사를 안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처럼 목포시 감사실이 시의회 기획복지위원회로부터 호된 질책이 이어지자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올해 지적사항이 내년에 되풀이 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