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목포시가 박홍률 시장을 비롯해 전 직원들이 주말을 반납한 채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에 총력을 다했다.

4일 흐리고 비가 내린 가운데 시는 긴장 상태에서 취약시설과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지난 3일 21개 안전관리 부서를 통해 우수받이와 하수관로 등을 교체하는 한편 시공 중인 공사 현장과 산사태 취약지구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또 어선 대비를 독려하는 한편 해안가 저지대의 침수 예방을 위해 배수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보수를 마쳤다.

이어 휴일인 4일에는 오전 9시부로 전 공무원에게 비상 근무령을 내리고 실과소 담당 동에서 우수받이 등에 대한 예찰과 정비활동 등을 실시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11시 용해동 행정복지센터 김현미 동장 등 직원 7명이 상가 등을 순찰하며 간판 등 바람에 날릴 수 있는 적치물 등을 점검하고 단단하게 고정하는 등 비지땀을 흘리는 모습이 직접 목격되기도 했다.

앞서 박홍률 목포시장은 9시 긴급점검회의를 소집하고 부서별 대비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산정동 신촌마을, 용당동 한일시장 등 상습 침수지역을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힌남노가 역대급 초강력 태풍으로 예상되고 있어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 하겠다”면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정비해 피해 최소화에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