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전남도 목포교육지원청이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관내 초·중·고·특 65개교를 대상으로 불법촬영 카메라 불시 점검에 나섰다.

이번 불시 점검은 목포교육지원청이 지난 2021년 4월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목포경찰서와 경비업체(ADT캡스, 에스원, KT텔레캅) 간에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목포지원청에 따르면 학교 내 화장실, 탈의실, 기숙사 등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의심 구역에 대해 1학기 말부터 개학 후 2학기 초까지 2개월간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불법촬영 카메라 합동점검반은 교육지원청 관계자, 목포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경비업체 관계자로 구성되어 경비업체에서 보유한 카메라 렌즈를 식별하는 광학장비와 무선 카메라를 적발할 수 있는 전파 탐지 장비를 이용해 현장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설치 여부를 검사한 뒤 불법 촬영기기를 발견 시에 지체 없이 경찰에 신고하고 조치할 예정이다.

김갑수 목포교육장은 “최근 학교 안팎에서 발생하고 있는 불법촬영 범죄로 인해 학교 안에서도 불안감이 커진 만큼 학교 자체점검반의 수시 점검과 합동점검반의 불시 점검을 철저히 해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학교 구성원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내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은 학교 자체점검반이 수시로 운영되고 교육지원청 주관의 합동점검반이 상·하반기 연 2회 이상 관내 초·중·고·특 전체 학교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