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8일 국립 한국섬진흥원이 창립총회와 창립이사회를 열고 첫 걸음을 시작했다.

오로지 섬으로만 이뤄진 유일한 지자체인 신안군은, 5만 군민과 더불어 한국섬진흥원의 첫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섬은 영토의 최전방으로 대한민국 영해기점 23곳 중 20곳이 섬이다.

그 섬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은 육상 영토보다 4.4배나 큰 해상 영토를 보유하고 있다.

풍부한 생태, 광물 자원과 다양한 문화와 역사의 자산이 흘러넘치는 곳이 바로 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섬은 철저히 외면 받아왔고 방치돼 왔다.

이와 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신안군을 비롯한 섬 관련 지자체들과 주민들, 섬 관련 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대한민국 섬 정책 컨트롤타워’ 설립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한국섬진흥원은 그러한 각계의 간절한 염원과 노력이 만든 작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신안군은 섬진흥원이 진정한 ‘대한민국 섬 정책 컨트롤타워’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를 기대한다.

또한 앞으로 섬진흥원의 주요 기능인 섬 연구와 조사가, 섬 주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대한민국 섬정책 일번지, 신안군’은, 보다 혁신적인 섬 정책을 섬진흥원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규석 기자         고규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