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목포시장 “목포만의 신상품 개발, 치열한 마케팅으로 승부 걸어라”

신규 공무원들과 소통 공감 행사

2021-06-02(수) 21:55
김종식 시장이 2일 새내기 직원들과 가진 소통의 자리에서 공직 노하우를 살려 다양한 이야기를 예를 들어 설명해가면서 시정 현안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고석규 기자
[미디어 전남] 고석규 기자=김종식 목포시장이 새내기 직원과 만난 자리에서 40년 행정 경험을 들춰가며 ‘주식회사 목포시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그러면서 “흉내 낼 수 없는 목포만의 신상품을 개발해 치열한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어라”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형식을 파괴해 신규 직원들과 소박하고 진솔한 대화자리를 갖고 싶다”는 김 시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자리지만, 신규 공무원들의 어깨가 더없이 무거워졌다.

2일 목포시네마라운지MM서 열린 ‘신규 공무원들과의 소통 공감의 날’ 행사에서 김 시장은 “지방자치단체도 기업이다. 기업처럼 끊임없이 신제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 신상품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게 브랜드다. 이제는 지방행정도 치열한 마케팅 행정이 돼야한다. 지방행정의 품질(제품)이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분들도 신제품(신상)을 구입할 때 브랜드를 먼저 고려하지 않느냐”며 “지자체도 이젠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지자체의 브랜드는 상표다. 지자체만의 상표가 있어야 한다. 그 상표가 바로 ‘낭만항구 목포’다. 이 상표를 내건 목포만의 신상품 개발은 다름 아닌 신규직원 여러분의 몫”이라고 역설했다.

김 시장은 목포 신상품의 단적인 예로 ‘문학박람회’를 꼽았다. “이 ‘문학박람회’도 신규시책 보고회에서 한 직원이 낸 한 줄 뿐인 제안에서 시작됐다”면서 “좋은 정책, 신선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달라. 끊임없이 소통하며 지혜를 짜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은 혁신과 창조뿐이다. 기업이 신제품을 만들어내듯이 지자체도 끊임없이 신상품(새로운 정책)을 내놔야 한다. 그 이유는 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벤치마킹을 자주 간다. 그런데 벤치마킹으로는 절대 1등을 할 수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한국 섬진흥원을 목포 삼학도로 가져올 수 있었던 것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치밀한 전략과 논리개발을 통해 선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시장은 미래 목포를 먹여 살릴 ‘3+1 전략산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낮에는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지붕 없는 박물관’인 근대역사문화의 거리를 거닐면서 목포9미를 즐기고, 저녁에는 평화광장에서 대한민국 최초해상 판타지 불꽃쇼를 관람하는 목포의 새로운 관광루트를 개발해 목포의 새로운 관광명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김 시장은 신규직원들에게 “조직문화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생각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해 가고 있는지, 장벽 같은 걸 느끼지는 않았는지” 등의 질문을 던졌다.

‘20~30대 꿈이 뭐였는가?’는 질문(홍성호 안전총괄과)에 대한 답변을 통해 동아제약, 포항제철, 대한교육보험 등 사기업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들려줬다.

“제약회사 근무 당시 신입사원이 2개월 만에 1등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상사가 ‘당신이 뛰어다니는 발자국 소리가 사무실까지 들립니다’는 말을 해줬는데 그 말 한마디가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완도군수 재직시절 해신 드라마 세트장을 완도에 설치(조용준 도시문화재과)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공직자로써 집념과 열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김종식 시장이 새내기 직원들의 질문에 상세하게 답변하고 있는 모습 /고석규 기자

김 시장은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는 질문(박재연 도시문화재과)에 “민선시장으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다. 따라서 스트레스 해소방법이 있어야 한다. 자동여과장치를 만들어 여과시키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다. 그 여과장치가 긍정적으로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웃으면서 산다. 사회자 말처럼 ‘항상 웃는 시장’으로 남고 싶다. 여러분들도 공직생활을 하는 데 자신만의 안전장치가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시장은 30년 넘는 공직생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직에 빠르게 적응하는 해법으로 ‘철저한 자기 관리,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한 노력, 조직 내 상하와의 인간관계’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 세 가지가 공직사회에서 살아남는 무기”라면서 “이 세 가지를 기본으로 ‘내가 손해 본다’는 생각으로 살면 마라톤을 완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소통과 관련 시청 안팎에서 김 시장의 ‘뉴(NEW) 목포’를 향한 시정 경영색깔을 확연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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