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미디어전남]최근 들어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전남의 주요 도시마다 폭발적인 차량 증가로 인해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주요 교차로 주변이나 인도 위, 횡단보도, 노인 보호구역과 어린이 보호구역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불법 주정차 행위가 만연해 있어, 좁아진 길을 어렵게 통행해야 하는 보행자들은 보행권을 침해받고 있다.

나아가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 또한 높아지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는 최근에 새롭게 발생한 문제라기보다 차량이 늘어나기 시작한 때부터 나만 편하면 된다는 운전자들의 이기심이 만들어 낸 악습인 것이다.

우리 경찰에서는 이러한 악습을 없애고 더 나은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경찰서마다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 교통경찰과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교통안전지킴이등이 합심하여 길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주정차 위반 차량에 대해 통고 처분과 과태료 처분 등의 집중 단속으로 차량과 보행자가 밀집한 장소에서 미비하나마 개선의 효과가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바른 교통문화의 정착은 경찰의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여기에 잘못된 교통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민의 의지와 협조가 더해질 때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문제는 얼마만큼은 해결이 될 것이다.

이제는 주요 교차로 주변, 횡단보도 등에 주·정차행위가 불법행위라는 것을 인식조차 하지 못한 채 자신의 편의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 변화해야 한다.

물론 변화를 위해서는 그에 따른 불편함을 감수하는 아픔을 겪어야 할 것이다.

아름다운 전남이 성숙한 교통문화를 가진 도시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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