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디어전남]진태호 기자=역대 광주직할시장과 광주광역시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광주 발전을 위한 덕담과 고견을 나눴다.

광주광역시는 30일 오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최인기(제2대)․김동환(제4대)․강영기(제5대)․송언종(제7대)․고재유(제8대)․박광태(제9~10대)․강운태 시장(제6대, 제11대) 등 역대시장 7명을 초청, 시정 간담회를 열었다.

윤장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KTX 개통,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광주하계U대회 개최, 빛가람혁신도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 광주가 엄청난 변화를 맞고 있다”며 “메르스 사태도 잘 극복한 만큼 역대 최고의 U대회로 치러내 국격을 높이고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건설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동환 전 시장은 “수년간 준비해 왔기 때문에 U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좀 더 적극적인 시민참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재유 전 시장은 “시장 재임 중 매립장, 소각장, 화장장 등 주민 기피시설 건립에 대한 주민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고 회고하며 “매립장 등 주변지역 주민 지원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며 이와 함께 도시철도 2호선 푸른길 존치, 광산업 적극 육성도 주문했다.

송언종 전 시장은 “혁신도시 입주가 지역민들의 취업기대 확보와 지역생산품 구매력 증대로 이어져야 한다”며 “교육청 등과 협의해 혁신도시 입주기관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와 관련해서는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의 사례와 같이 학교나 지역에서 우수인재, 기술자 등을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동차 생산과 관련된 부품업체 육성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최인기 전 시장은 “한전 에너지밸리 조성에 광주시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광주 발전과의 연계 방안, 전남과의 역할 분담 등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며 “한전 고등학교 설립 등도 시급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강영기 전 시장은 “광주의 변화된 모습에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광주가 국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금융분야 육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강운태 전 시장은 대회가 끝나면 “청결한 도시, 친절한 시민, 자원봉사자가 일등이라는 최고 가치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기 바란다”며 “U대회 전체 경기장 시설에 대한 점검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푸른길 존치, 문화전당 개관에 대비한 점검, 환경과 에너지가 결합된 미래 먹거리 발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광태 전 시장은 “혁신도시, 문화전당이 우리의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시민의 힘으로 문화전당을 키워갈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아시아문화전당지원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윤장현 시장은 마무리 말씀을 통해 “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치열하고 전략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심정을 밝히고 “혁신도시와 문화전당이 광주의 미래를 밝힐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역대 시장들은 간담회에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U대회 경기장으로 활용되는 남부대 수영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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