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미디어전남]진태호 기자=전남 고흥 앞바다에서 선원 2명이 탄 예인선이 암초에 부딪혔으나 해경의 적절한 대응으로 피해가 확대되지 않았다.

17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상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께 전남 고흥군 도화면 지죽대교 인근 해상에서 목포선적 29톤급 예인선 Y호가 좌초됐다며 선장 문 모(71)씨가 해경 상황실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해경은 Y호의 선저 중간 부분이 수중 암초에 얹힌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배가 10도 가량 기울어졌으나 선장 등 승선원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음을 일단 확인했다.

여수해경은 Y호 우현 중간지점에 지주목을 설치해 배가 더 이상 기울어지지 않도록 우선 조치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동원된 다른 예인선 S호와 밧줄로 연결시켜 전복되지 않도록 했다.

여수해경은 이날 만조(滿潮) 시간인 오후 6시를 전후해 Y호를 암초에서 떼어내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Y호는 이날 오전 8시께 공사 현장에 사용할 석재를 싣기 위해 부선 1척을 끌고 고흥군 녹동항을 떠나 경남 거제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기자이름 이메일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