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미디어 전남] 박재범 기자 = 담양군(군수 최형식)이 노인성 난청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청기 지원사업을 실시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18일 군은 창평 한마음병원과 보청기 제작업체인 (주)딜라이트보청기 간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해 ‘노인 난청검진 및 보청기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사업 추진을 위해 군은 관련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지난 8월과 9월에는 창평면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1단계 시범사업을 진행 375명을 대상으로 무료 난청검진을 실시한 후 175명의 난청 확진자 중 보장구 착용이 가능한 114명에게 보청기를 지급했다.

이번 사업은 예산이 열악한 자치단체에서 쉽게 엄두를 낼 수 없는 사업으로 민간기관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해져 이뤄진 것이며,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에 도움을 줘 민관협력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향후 자치단체의 복지정책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며, 중앙부처는 물론 타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 보건소는 “이번 사업성과를 평가한 결과 난청사업에 대한 노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높으며, 전 지역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어 내년부터는 단계별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명순 보건소장은 “지역의 노인 3%가 청력장애를 겪고 있으며 경도이상의 노인성 난청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보청기 가격은 40만원~100만원 대로 노인들의 경제적 여건을 감안할 때 구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며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민간기관에 감사하다. 노인성 난청해소를 위해서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자이름 이메일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