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디어전남]박재범 기자 = 호남대학교(총장 서강석)는 10월 8일 ‘독도를 개척한 전라도사람들-특별전’과 ‘중국 중경사범대 예술단 초청 공연’ 등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2015학년도 수시면접’을 실시했다.

1천537명 모집에 9천322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6.1대 1을 기록해, 광주·전남 4년제 대학(1천명 이상 모집대학)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호남대의 수시모집 면접에는 응시자의 90%인 3천764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

호남대학교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면접 점수가 20% 반영되는 만큼 학과별로 학생들의 인성과 자질과 잠재력 등을 살피는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특히 호텔경영학과, 항공서비스학과, 간호학과 등 대부분의 학과들은 재학생들이 면접장 안내 등 수험생들의 멘토로 나서 면접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미디어공연학과는 수험생들에게 3D영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전공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수험생들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중국의 문화예술을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9년 여 동안 ‘우리 땅, 독도수호 특별전’을 개최해 일본의 독도침탈 망발에 맞서고 있는 호남대학교는, 이날 캠퍼스에 ‘독도를 개척한 전라도사람들’ 특별전을 열어 구한말(1882년) 울릉도 개척민 141명 중 115명이 고흥, 여수, 순천 등 전라도 출신이었으며, 울릉도, 독도로 건너간 이들 전라도 사람들이 선박을 건조하고 어로활동 등을 하면서 실효적 지배를 했음을 밝힌 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소장 심연수)의 학술자료 등을 공개했다.

또 ‘독도’라는 섬 명칭도 당시 독도 인근해역에서 조업을 하던 고흥사람들이 고향(고흥) 앞바다의 ‘독(돌)섬’(고흥군 금산면 오촌리)과 모양이 비슷하다하여 ‘독섬’으로 부르기 시작한데서 비롯됐으며, 이후 한자식 표현인 석도(石島)-독도(獨島)로 변천했음을 알리는 자료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 호남대학교 공자학원(원장 이정식)은 중국 교육부에서 파견한 중경사범대학 예술단을 초청해 오후 1시 30분부터 문화체육관에서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중국전통 연주, 태족(소수민족)무용, 경극, 쿵푸 쇼, 비파독주, 민족무용 등의 수준 높은 중국 전통예술 공연을 펼쳐 고품격 중국문화공연을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인터넷콘텐츠학과에 응시한 수험생 김수빈 양은 “독도는 당연히 우리 고유영토지만, 많은 전라도 분들이 130여 년 전 울릉도 독도를 개척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오늘 전시를 통해 처음 알았다”며 “전남 고흥에 독도라는 섬이 있고, 이 섬이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의 지명이 유래된 곳이라는 사실이 너무도 신기하고 전라도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대학교는 2014학년도 입학식에도 ‘우리 땅, 독도’를 주제로 한 ‘약무호남(若無湖南) 시무독도(是無獨島)-전라도와 독도’특별전을 개최해 신입생들에게 독도 영토주권의 당위성을 알리고 올바른 역사관을 고취시킨 바 있다.

호남대학교 수시 합격자는 오는 10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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