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미디어전남] 이민지 기자 =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한가위를 맞아 귀성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인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민속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송편 만들기와 민속 공연, 전통놀이체험 등이 어우러진 민속문화 한마당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 시민들이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 장을 운영한다.

부모님과 함께 딱지를 만들어 추억의 놀이를 할 수 있는 ‘딱지 만들기 코너’도 마련한다.

추석날(8일)과 다음날(9일)에는 송편 만들기와 보름달 속 방아 찧는 토끼를 만들어 보는 체험행사 등을 운영해 가족단위 관람객이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체험희망자는 인터넷(www.gwangju.go.kr)으로 사전접수를 하면 된다.

특히, 추석 다음날인 9일에는 민속놀이체험, 송편 만들기, 공예체험과 더불어 민속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고향을 찾아 온 귀성객과 시민들을 위해 호랑이춤과 탈춤, 관람객과 함께하는 강강술래, 그리고 사물놀이, 전통무용, 판소리 등 풍성한 공연을 통해 신명나는 우리가락이 어우러지는 자리가 될 것이다.

추석은 일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로, 우리 민족의 2대 명절 중의 하나다. 농경문화권인 우리나라는 오곡이 무르익고 온갖 과실이 풍성한 이 시기가 되면 풍작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햇곡식과 햇과일로 제물을 마련하여 조상님께 천신의례를 지내왔다.

그 해 수확한 콩․깨․밤․대추 등을 넣은 추석의 대표적인 절식인 송편을 만들어 조상님께 감사를 드리고 풍요와 다산, 다복과 장수 등을 기원하기도 했다.

또 각 가정에서는 개인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다양한 세시풍속과 전통 민속놀이가 함께 열렸다.

박물관 관계자는 “즐겁고 풍성한 추석 연휴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되새기고, 조상님께 감사하고 가족ㆍ친지들과 정을 나눌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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