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디어전남] 양승만 기자 =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단원고 희생자 유족의 단식 중단을 위해 24시간 동조단식에 들어간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19일 호소문을 통해 "우리 교육감들은 희생 학생과 교사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가능하게 하는 특별법제정과 김영오씨 단식중단을 위해, 일제히 19일 오늘 하루 24시간 동조단식을 실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번 동조단식은 유족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탐욕이 빚은 이 참사에 대해 사람중심의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교육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의 뜻"이라며 "이 행위가 김영오씨의 생명을 살리고, 정치권이 시급히 특별법을 제정하는 계기가 되기를 빈다"고 말했다.

또한 "유민이 아버님이 우리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더는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우리가 나서겠으니 살아서 함께 하자.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어 "정부당국과 국회, 전국의 모든 교사와 국민 여러분, 교육감들의 간절한 충정을 이해하고 특별법 제정과 김영오님을 살리기 위한 길에 마음을 보태달라"고 밝혔다.

동조단식은 장휘국 교육감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10명의 교육감이 동참하며 다른 교육감들도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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