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미디어전남] 서영서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1일 제10대 전라남도의회 임기 개시 후 처음으로 열린 제288회 임시회에서 "전남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도정목표를 '활기·매력·온정' 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 날 도정연설을 통해 "현재 전남은 일본 엔화의 약세와 한중 FTA 체결, 쌀시장 개방과 전남 생산액의 95%를 차지하는 철강·석유화학·조선 등 주력산업은 경영환경 악화 등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같은 전남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세가지 대안을 내놨다.

이 지사는 첫째, "경제적·사회적으로 활기찬 전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제철·조선 같은 전남의 주력산업이 당면한 애로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활로를 찾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여수산단에는 구조고도화를 돕고, 광양만권에는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를 구축, 목포권에서는 수리조선과 중소형 조선 등으로 조선산업 다각화와 중소기업을 육성·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산업, 해양산업, 생물의약산업, 항공우주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농축수산업은 고비용 저소득 구조를 저비용 고소득 구조로 꾸준히 바꾸어 가면서, 친환경 농어업의 내실화를 이루고 교육 여건을 개선해 인재를 양성하고 학생과 젊은 부모들이 전남을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문화·예술·관광·체육의 활성화를 통해 전남을 더욱 매력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정한 자연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보존 또는 개발해 전남을 관광과 힐링의 보고(寶庫)로 만들고, 의향(義鄕)·예향(藝鄕)·미향(味鄕)의 전통에 걸맞게 의롭고 멋스럽고 맛있는 전남을 되 살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작은 영화관' 이나 '찾아가는 영화관' 을 확충해 문화의 소외를 없애 문화예술과 체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산업, 생활, 관광수요에 부응할 SOC를 시급히 확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남해 연도·연륙교, 호남고속철도,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과 남해안철도 복선화 등이 늦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셋째,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 사이에 온정이 넘치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독거가정, 빈곤가정 등 외로운 이웃의 식생활, 주거, 의료, 복지, 교육 등 모든 분야를 꼼꼼히 살펴 배려하고, 권역별 공공 산후조리원과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아이를 낳고 기르기 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번기 농촌마을 공동급식으로 여성농업인들의 일손을 덜고, 다문화전문도서관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지원과 노인 공동생활시설을 확대하고, 경로당 전기료 부담을 완화, 어르신 일자리를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애인 자립생활지원센터를 확충하고 장애인 생산제품의 구매를 늘려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100원 택시' 와 버스 공영제의 단계적 도입을 통해 벽지 오지 주민 등 교통 약자의 불편을 덜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도정의 최종 목표는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이다"며 특히,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드는 것이 저의 오랜 꿈이다"고 밝히고 "의원 여러분의 꿈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함께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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