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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김수형 시인 평론집 출간 지역문단 ‘화제’

2023-01-25(수) 16:45
김수형 시인 평론집 표지.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목포 문학관 상주작가로 목포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온 김수형 시인(문학박사)이 평론집을 내 지역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시, 시조, 소설 등 다양한 장르에서 남다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시인이 이번엔 평론집까지 펴내 평론가로써 첫 발을 내딛어서다.

‘존재의 푸른 빛’(고요아침)이라는 제목을 내건 이 평론집은 총 2부로 꾸며졌다.

1부 ‘겨울의 꿈’에는 2000년대 한국 현대시의 흐름을 견인해온 시인들의 작품에 대한 분석이 담겼다.

고광식 시집 ‘외계행성 사과밭’을 비롯해 김유림의 ‘새 게 이상의 이상한 모형’, 송찬호의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송수권의 ‘통’, 김기택의 ‘소’ 시집 분석에 이어 송수권의 음식 시와 2020년 신춘문예 당선 시 진단도 함께 실렸다.

2부는 주로 소설에 관한 평론들을 묵었다. ‘욕망의 변주-상처와 치유의 에티카’라는 부제가 달렸다.

김애란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 가요’, 김금희의 ‘체스의 모든 것’, 방현희의 ‘내 마지막 공랭식 포르쉐’, 권여신의 ‘모르는 영역’에 대한 평론과 함께 이청준 초기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한 이청준의 문학세계에 대한 글이 실렸다.

특히 2020년 신춘문예 당선 시 분석은 눈길을 끈다.

신춘문예 제도의 현주소를 나름의 방식으로 진단해서다. 김 시인은 특정 문인의 반복적인 심사, 작품 수준, 심사 제도의 절차, 표절 시비 등 신춘문예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시인은 2020년도 당선작에 대해 ‘특히 언어유희가 두드러졌다’는 쓴 소리까지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는 “실험성은 필요하다. 그러나 새로움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산문성과 서술의 범람, 난해성, 언어유희가 좋은 시의 전형인 것처럼 포장돼서는 안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그는 당선작 28편은 나름대로 시적 영역을 구축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가능성 못지않게 한계를 드러냈다고 평했다. “세계에 대한 인식이 폭넓지 못했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차도하의 ‘침착하게 사랑하기’, 김지오의 ‘오른쪽 주머니에 사탕 있는 남자 찾기’, 박지일의 ‘세잔과 용석’, 고명제의 ‘바이킹’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며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김 시인은 “신춘문예가 지속적으로 호응을 얻으며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효율적 운용을 위한 제안을 덧붙였다.

이를 위해 먼저, 신문사가 배출한 신인을 배려해야 하고, 한 사람이 고정으로 심사한다거나 작품의 우열이 심사자의 입맛에 따라 좌우돼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

이어 문법을 파괴하는 난해한 실험성만을 앞세운 작품을 선정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는 충고도 곁들었다. 시를 읽는 재미는 고사하고 진술의 의도조차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평론가로써 김수형은 “시가 독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 독자들이 시를 멀리하게 된 단초가 된다는 심각한 물음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건 권장돼야 할 일이지만 문학의 궁극적인 목표인 소통을 경시한다면 미래가 없다”고 충고했다.

키워드 : 김수형 시인 | 목포 문단 | 목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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